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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4명의 작품 공개

[문화현장]

[FunFun 문화현장]

<앵커>

제10회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4명의 작품이 공개됐습니다. 작가들 모두 재난의 시대에 대한 공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의 작가상 2021 / 2022년 3월 20일까지 / 국립현대미술관]

2021년 '올해의 작가상 후보는 설치와 조각, 회화, 영상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4명의 작가들입니다.

역사적 상황과 팬데믹 시대의 현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작가 김상진은 영상 설치와 사운드, 조각을 통해 실제와 가상의 경계에 존재하는 오늘날 인간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김상진/작가 : 팬데믹 이후 급격히 강화되고 있는 가상의 경험들, 그런 가상성들이 현재 우리의 인식체계를 어떠한 방식으로 바꾸며.]

시대적 현실을 회화로 풀어낸 작가 방정아는 분단에 따른 한국의 정치 상황과 주한미군의 세균실험에 주목했습니다.

[방정아/작가 : 견고한 체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런 게 어느 순간 무너져내리는 것, 이런 걸 요즘 목도하는 것 같아요.]

시간성을 탐구해온 작가 오민은 5개의 화면과 사운드 설치 작업으로 전시 공간을 무대이자 실험실로 바꿔놓았습니다.

[오민/작가 : 시간 안에 배열될 수 있는 재료들이 이미지와 소리외에 사유일 수도 있고 공간일 수도 있고 말일 수도 있고.]

작가 최찬숙은 영상과 사운드 설치로 인간의 노동과 토지 소유의 역사 속 아이러니를 드러냅니다.

[최찬숙/작가 : 모두의 자연이었던 땅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관리가 용이하게 납작하게 변형이 되고.]

'2021 올해의 작가상' 최종 수상자는 전시 기간 중 2차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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