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4분기에 뚜렷한 회복이 나타나지 않으면 올해 연간 4%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올해 1분기 1.7%, 2분기 0.8%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지난 8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고, 9월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3분기와 4분기에 각 0.6% 정도 증가하면 올해 4.0%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는데 3분기 성장률은 0.3%로 0.6%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위축의 영향으로 2.3% 줄었고, 건설투자 역시 토목건설 위주로 3.0% 뒷걸음쳤습니다.
이처럼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에 힘입어 1.1%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지만,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