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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손준성 구속 갈림길…윗선 수사 분수령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26일) 결정됩니다. 손 검사 측은 절차를 어긴 강제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3일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신저에는 '손준성 보냄'이란 문구가 등장합니다.

공수처는 '손준성 보냄'의 손준성이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참모였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 검사는 메신저에 첨부된 고발장을 작성한 적도, 김 의원에게 전달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수처는 손 검사에게 여러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손 검사가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계속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체포영장은 기각됐고, 이번엔 공수처가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겁니다.

이에 손 검사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 차례도 피의자 조사를 하지 않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유감이라며, 특히 공수처가 야당 대선 일정을 이유로 강제수사를 언급하며 겁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조성은 씨와 김 의원의 녹음파일을 토대로 검찰 내부자가 개입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과 손준성 검사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손준성 검사의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손준성 검사가 구속될 경우 공수처 수사가 그 윗선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뻗어 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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