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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일상·경제 회복 끝까지 최선"…野 '대장동 특검' 시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일상과 경제회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5분간 시정연설에서 '위기'란 단어를 33번이나 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며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04조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며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기도 합니다.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 4년 6개월 성과에 대해서도 경제, 방역, 복지 등 분야별로 수치를 들어가며 소개했습니다.

특히 "국민 참여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저출산과 부동산은 아직 풀지 못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입니다.]

역점 과제였던 권력기관 개혁과 최근 뜨거운 현안인 대장동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도중 17번의 박수로 호응했고, 민주당은 "도약을 위한 이정표를 담대하게 제시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든 채 시위를 했습니다.

국회 시정연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군 이래 최대 특혜 비리 사건으로 국민 상실감과 분노가 커지고 있는데, 대장동의 '대'자도 언급이 없었고, 부동산 '부'자도 언급이 없었습니다.]

정의당은 "자화자찬에 가려진 불평등은 외면한 연설"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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