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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식당 영업 제한 해제…재확산 우려는 '여전'

<앵커>

이렇게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줄어든 일본은 오늘(25일)부터 음식점의 영업시간 제한을 모두 풀었습니다. 도쿄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일본이 거의 1년 만에 영업시간 제한을 푼 건데 분위기가 달라진 게 느껴집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도쿄 신바시는 수도권 직장인들이 몰리는 교통의 중심지지만 긴급 사태 당시에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는데요, 이달 초 긴급 사태 해제 이후 조금씩 유동 인구가 늘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음식점들의 영업시간 규제가 11개월 만에 모두 풀리면서 퇴근길 손님들로 붐비는 음식점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가/음식점 주인 : 참고, 참고, 또 참아왔는데 이제 간신히 정상영업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방역 대책을 인증받은 음식점은 영업시간과 주류 판매에 대한 제한이 없어졌고 손님 4명까지는 영업이 끝날 때까지 회식도 가능합니다.

5명 이상부터는 음식점에 백신 접종 증명이나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하는데 인원 상한은 없습니다.

<앵커>

일본은 몇 달 전 올림픽 때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참 많았는데 최근에 환자 숫자가 확 줄었어요,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긴급 사태 해제 이후 유동인구는 늘고 있지만 오늘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17명으로 올해 최저를 기록했고 일본 전역의 확진자 수도 200~300명 수준입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에 가깝고 개인위생 의식도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분석이지만 이번 영업 제한 해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아슬아슬하다, 이런 말도 나옵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언제든 재확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일단 다음 달 말까지 음식점 정상 영업을 계속하면서 코로나 확산 추세를 분석한 뒤에 연말연시 대책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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