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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 청구

<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고발장을 작성하고 이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걸로 의심받는 손준성 검사에 대해 공수처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내일(26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현직 검사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 핵심 인물인 손준성 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공수처 출범 이후, 진행 중인 사건으로 공수처가 피의자의 신병 확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 등 고발 사주 의혹 사건 핵심 관계인들에게 조사받을 것을 누차 요청했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워 출석을 계속 미루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여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당시 검사와 수사관 등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최근까지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근무했던 검사와 수사관들을 잇따라 소환해,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전달된 판결문 조회 여부, 고발장에 적시된 정보를 수집했는지, 또 손 검사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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