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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G 성과 우수기업, 임원 배상책임 보험 혜택받을 듯

미국 ESG 성과 우수기업, 임원 배상책임 보험 혜택받을 듯
미국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이 임원 배상책임 보험 가입 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습니다.

ESG 의식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 속에 주주들이 ESG 실천에 미흡한 회사를 고소하는 소송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원 배상책임 보험은 상장기업이 가입하는 핵심 상품으로 회사 또는 임원들이 주주에 고소당했을 때 발생하는 손해배상금이나 소송비용 등을 한도 내에서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 보험중개회사인 '마시 & 매클레넌 컴퍼니스(MMC)'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 등 주요 현안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기업에 보험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MC는 보험계약자와 보험사 사이에서 보험계약 체결을 중개하거나 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하는 보험중개기업으로 이번에 ESG 소송 및 규정에 전문성을 갖춘 로펌과 AIG, 버크셔해서웨이, 일본 손보재팬, 취리히보험 등 세계적 보험사 4곳과 손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로펌 측에서는 MMC 고객사의 ESG 프로그램과 정책에 대해 검토와 평가를 거치며 때에 따라 개선도 도모하게 됩니다.

보험사 측에서는 보험료 인하 대신 본인 부담 공제액을 낮추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MMC는 전했습니다.

또 특정 분야에서 보험액 상한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정된 약관은 ESG 분야에 한해서 적용됩니다.

MMC 관계자는 ESG 공헌을 위해 "진정으로 투자하는 기업들이 보험사 입장에서 더 나은 등급으로 인식되는 게 맞다"며 검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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