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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손잡은 명-낙…이재명, 오늘 지사직 사퇴 발표

이낙연, 이재명 선대위 상임고문 맡기로

<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이 끝나고 2주 만에 만나 경선 갈등 수순의 첫 발을 일단은 뗐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후보 선대위에서 상임고문을 맡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약속 장소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다가갑니다.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이 끝난 지 2주 만에 서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부족한 점을 우리 대표님으로부터 많이 채우고 또 수시로 조언받고 또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30분 동안 이어진 회동에서 이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을 맡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을 약속했습니다.

'명낙대전'이라 불릴 만큼 치열했던 경선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듯 바깥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자 수십여 명이 이재명 후보 사퇴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과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노력했으면 합니다.]

최대 경쟁자였던 이 전 대표와의 공개 화해를 마무리한 이재명 후보는 집권 여당 후보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섭니다.

오늘(25일) 경기도지사직 사퇴를 발표하고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거쳐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 측은 다른 경선 경쟁자들과도 만난 뒤 다음 달 초 용광로 선대위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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