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있는 한 한국계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중국인을 차별하는 금연 지시가 내려져 논란이 벌어졌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망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사의 중국 지방 대도시 소재 공장이 22일 오후 1시부터 24시간 동안 공장 전체에서 금연해야 하며 위반 시 퇴사 조처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러나 적용 대상이 '한국인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었다는 게 이 매체의 보도입니다.
A사는 전액 한국인이 출자한 회사로 사내 한국인은 모두 경영진이라고 관찰자망은 이 회사 직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회사 직원이 사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가운데 '한국인 제외' 문구는 빼는 식으로 공지가 추후 수정됐다고 관찰자망은 전했습니다.
중국 매체에 제보한 공장 직원은 차별적인 금연 공지를 한국인이 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한국인 관리자를 거쳐 공지가 나갔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인 관리자가 한국인 경영진에 잘 보이기 위해 '한국인 제외' 문구를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찰자망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