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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다음 달 초 호남 방문…민주당 "국민 위에 군림"

<앵커>

전두환 씨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으로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다음 달 초 호남을 찾습니다. 직접 광주로 가 민심을 달래겠다는 것인데 당내에서도, 밖에서도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을 찾은 윤석열 경선 후보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고) 지금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제 불찰이고 제가 국민들께 온전히 질책을 받을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 발언과 관련해서는 광주를 찾아가겠다고 거듭 밝혔는데, 대선 경선 토론회 일정이 끝나는 다음 달 초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광주에 가서 상처와 트라우마를 갖고 계신 분들을 더 따뜻하게 위로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고.]

윤 후보는 어제(22일) TV 토론을 마친 뒤에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최근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생각이 항상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행동하라고 조언했다는 것이 윤 후보 측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개 사과 사진 촬영 장소가 자택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자택 바닥 사진을 따로 공개하며 별도 사무실이 맞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SNS
개 사진 촬영 장소 논란에 윤석열 측이 공개한 사진

하지만, 당 안팎의 비판 수위는 여전히 높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해당행위라며 맹비난을 이어갔고,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걸(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또 국민들을 조롱했고, 명백히 해당행위입니다.]

유승민 후보 측은 "해명의 엇박자는 윤 후보와 캠프의 문제점을 바닥까지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사과는 개나 줘라'라는 자세라면,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언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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