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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밸브 연 사람' 찾는다…수일 안에 현장 합동감식

<앵커>

가스 누출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김관진 기자, 지금 현장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지금은 사고가 발생한 지 11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과 소방인력은 모두 철수를 했고 보시는 것처럼 건물은 지상층 출입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하층은 여전히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오늘(23일) 사고로 부상을 입은 19명은 병원 8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들마다 증상의 정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다행히 추가 사망자가 나올 정도의 심각한 수준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밸브를 일부러 열었다면, 상황이 조금 심각해지지 않겠습니까?

<기자>

사고가 처음 발생했을 때는 화재 감지기 오작동이 원인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많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전해드린 대로 현장 조사를 마친 소방 관계자가 이산화탄소를 분출할 수 있는 수동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되고 있습니다.

범죄 혐의와 관련이 있는 만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고, CCTV 영상과 작업자 진술 등을 통해 수동 밸브를 연 사람이 누구인지 찾고 있습니다.

이 사람을 찾게 되면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 고의였다면 어떤 이유였는지 등을 차례로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 합동감식도 할 예정인데 국과수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수일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보다 먼저 내일은 소방본부가 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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