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이자 의사인 강윤형 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말한 것을 놓고 원희룡 전 지시와 이재명 후보 측이 생방송 도중 목소리를 높이며 충돌했습니다.
원 전 지시와 이재명 캠프 전 대변인 출신 현근택 변호사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설전을 벌이다가 생방송 도중 나가기도 했습니다.
현 변호사가 원 전 지사 아내의 소시오패스 발언 관련해 "일반인이 말하는 것과 의사가 말하는 것은 다르며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에 해당하고 민사상 불법 행위도 된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원 전 지사는 사과를 거부하면서 "굳이 검진을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검진을 진행해서 진단서를 발부해 줄 용의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서로 말을 끊거나 언성을 높였고 원 전 지시와 한 변호사가 "법적 조치하라고 해라", "왜 의견을 말 못하게 하느냐", "왜 성질을 내느냐" 등의 말을 주고받았고 진행자의 중재에도 대립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한 변호사가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고 원 전 지사도 스튜디오를 나갔습니다.
앞서 원 전 지사 부인 강 씨는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를 언급하며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 전혀 관심이 없는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현재 학생정신건강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