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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마약과의 전쟁'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필리핀 두테르테 "'마약과의 전쟁'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6천 명 이상이 숨진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국제형사재판소의 조사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젯 밤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만약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해 감옥에 가야 할 누군가가 있다면, 그건 바로 자기라며,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필리핀 법무부가 마약과의 전쟁 당시 용의자 수천 명이 숨진 경위를 다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힌 뒤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6년 7월부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6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면서 국제사회에서 인권침해 비판이 나왔습니다.

내년 5월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달 15일 마약과의 전쟁을 반인륜 범죄로 규정하고 정식 조사에 나서겠다는 소속 검사의 요청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을 재판하는 곳은 필리핀 법원이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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