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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등산하다 의문사한 한국계 가족 사인은 열사병

미국서 등산하다 의문사한 한국계 가족 사인은 열사병

정준형 기자

작성 2021.10.23 10: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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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미국 서부의 한 등산로에서 의문의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계 일가족의 사망원인은 열사병이었던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리포사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8월 숨진 조너선 게리시와 아내 엘런 정, 한 살짜리 딸 미주 정 게리시의 사망원인에 대해 외부 환경에 의한 열사병과 탈수로 판정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들 일가족은 지난 8월 17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처의 외진 등산로에서 기르던 개와 함께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일가족은 총상이나 둔기에 의한 상흔이 전혀 없었고, 자살로 추정할 만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서 그동안 의문사로 보도돼왔습니다.

현지 경찰은 수사 결과 사고 당일 숨진 가족이 12.9㎞ 길이의 등산로 등반을 거의 다 마친 상태였지만, 고온과 가파른 지형, 부족한 그늘 등을 끝내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숨진 가족이 등산하던 날 오후 사고 현장의 기온은 섭씨 40도를 넘었고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아 구조를 요청할 수도 없는 곳이었으며, 이들이 가지고 있던 2.5L짜리 물통도 발견 당시 비어 있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숨진 일가족 가운데 아내인 정씨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편 게리시씨는 구글에서 일하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최근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으로 직장을 옮긴 상태였습니다.  

(사진=매리포사카운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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