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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서북구 일대서 멧돼지 출몰해 2명 부상…결국 사살

충남 천안 서북구 일대에서 야밤에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해 2명의 부상자가 나온 끝에 사살됐습니다.

어젯(22일)밤 10시 반쯤 "천안 성성동 한 도로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수색이 시작됐지만 멧돼지는 바로 잡히지 않았고 약 한 시간 만에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백석동의 우체국 근처에서 멧돼지와 부딪힌 56살 남성 A씨가 팔에 찰과상을 입은 것입니다.

이후 오늘 새벽 0시 반쯤 당국은 멧돼지가 근처 야산에 올라간 것으로 보고 수색을 종료했지만, 작업은 불과 20분 만에 재개됐습니다.

이번에는 불당동에서 멧돼지 목격 신고가 들어온 것입니다.

새벽 1시쯤엔 같은 동에서 멧돼지를 피하려던 31살 남성 B씨가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는데,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1시 50분쯤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쌍용동 한 아파트 근처에서 해당 멧돼지를 발견하고 사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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