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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타이완 지킨다" vs "언행 신중히 하라"

<앵커>

만약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타이완을 방어할 거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CNN 타운홀 미팅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 중국의 타이완 공격을 가정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하면 미국은 방어할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언론 인터뷰에선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집단 방위 조항을 언급하며 "타이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타이완이 침공을 당하면 미국이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겁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타이완과 단교하고 타이완에 주둔하던 미군도 철수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타이완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공식 입장으로 삼아 왔습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14억 중국 인민에 맞서지 마십시오. 타이완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히 하십시오.]

중국은 이번 달 들어 사상 최대 규모의 군용기를 잇따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출격시키는 등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타이완 통일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침공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입장 변화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중국에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정현정, 영상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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