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빠른 대처가 중요"…코로나 재택치료 정착하려면

"빠른 대처가 중요"…코로나 재택치료 정착하려면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21.10.22 20:23 수정 2021.10.22 23:4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지금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재택치료를 선택한 사람은 2천200명 정도로, 치료 중인 환자의 10% 정도입니다.

정부의 확대 시행에도 재택치료가 크게 늘지 않는 건 불안하거나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일 텐데, 재택치료에 보완할 점은 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 재택치료를 담당하는 서울의 병원입니다.

[재택치료병원 간호사 : 그게 콧물약이거든요. 증상 있으실 때마다 드세요.]

60대 김 모 씨는 지난달 15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선택했습니다.

[재택치료 환자 : 체온하고, 산소 포화도 하고, 특별한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통보를 (재택치료 병원에) 해주고 있습니다.]

[이희윤/재택치료병원 간호사 : 하루하루 할수록 좀 이 사람은 진짜 내 환자다. 이런 마음이 크고 이 사람이 (명단에서) 사라지면 좋아져서 가셨네. 최대한 입원하지 않고 일상생활로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불편한 점은 있다고 합니다.

[재택치료 환자 : 혼자 이렇게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다 보니까 식사 해결이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 시범사업을 시작한 병원입니다.

박 모 씨는 인공 심장기를 부착하고도 재택치료가 불안하지 않다고 합니다.

[재택치료 심장병 환자 : 응급 상황이 벌어지면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가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렇게 원격에서 해도 심장 상태를 점검할 수 있으니까.]

재택치료
의료진은 재택치료의 핵심은 응급 대처라고 강조합니다.

[이의재/심장내과 전문의 : (재택치료 환자)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그렇게 나빠졌을 때 얼마만큼 빨리 대처를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코로나 전담병원과 대학병원은 언제든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병실을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전담 병원과 대학병원까지 재택치료 담당 병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재택치료에 투입한 의료자원만큼 위중증 환자를 돌볼 자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전담병원과 대학병원이 재택치료까지 맡으면 위중증 환자가 폭증했을 때 인력이 부족해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재택치료 병원은 모니터링을, 전담병원은 치료를 담당하도록 분명하게 역할을 구분해야 효율적인 의료대응 체계를 갖출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세경,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오세관, CG : 서동민) 

▶ 재택치료자 첫 사망…"이송 시작까지 1시간 걸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