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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맹비난 "사과 먹고 떨어지라는 것…국민을 개로 보나"

민주당, 尹 맹비난 "사과 먹고 떨어지라는 것…국민을 개로 보나"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2일) 이른바 '개 사과' 사진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아침 지도부 첫 회의에서부터 "국민을 개·돼지로 본 것", "개처럼 사과나 먹고 떨어지라는 것"이라는 성토가 터져 나왔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어디 강아지한테 사과를 주고, 이런 식의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를 해선 정말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자체에서도 이에 대한 분명한 지적이 필요하고, 윤석열 후보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찬양 발언' 사흘 만에 뜨뜻미지근한 유감을 표했다. 늦어도 한참 늦은 윤석열식 억지 사과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받자 SNS에 돌잡이 사진을 올리더니 자기가 키우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사과를 하라고 하니 뜬금없이 SNS에 돌잡이 사과 사진과 강아지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고 있다는 인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병원 최고위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어 "역사상 최초로 탄핵을 당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후보 시절 이렇게까지 막 나가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의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아예 회의장에 윤 전 총장의 돌잡이 사진과 '개 사과' 사진을 들고 나왔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고작 한 줄짜리 입장문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발상도 우습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비판을 수용한다고 하니 참 발칙하다"며 "천박한 행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사진은 국민을 개에 비유하며 사과나 먹고 떨어지라고 조롱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지금 어떤 논란이 있는지 고려하지 않고 SNS에 그런 사진을 그냥 올렸다"며 "이는 압도적 특권의 영역에서 27년간 검사를 했던 윤석열의 정치판 버전이다. 그냥 직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어제 자정 자신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에 반려견 '토리'에게 '인도사과'를 주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아빠를 닮아서 인도사과를 좋아해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돌잔치 때 사과를 잡고 있는 흑백사진과 함께 "석열이 아가는 돌잡이 때 양손 가득 사과를 움켜쥐고 바로 입에 갖다 대기 시작했대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석열이 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 측이 '전두환 발언'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었습니다.

(사진=윤석열 후보 인스타 게시글 캡처, 연합뉴스)

(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 캡처,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후보 인스타 게시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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