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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동생' 전경환, 지병으로 사망

'전두환 동생' 전경환, 지병으로 사망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씨가 어제(21일) 79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오늘 전 전 대통령 측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전 씨는 그간 뇌경색과 다발성 심장판막 질환 등의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습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습니다.

군인 출신인 전 씨는 예편 후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 청와대 경호실 경호계장으로 일하던 10·26 사태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 전 대통령에게 상황을 곧바로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취임한 1980년 대통령경호실 보좌관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 등을 맡았고, 1987년 국가 훈장인 새마을훈장자립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년 뒤인 1989년에 전 씨는 새마을운동본부 회장 등을 지내며 공금 7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7년, 벌금 22억 원 등을 선고받았습니다.

전 씨가 받았던 국가 훈장은 징역형 선고로 취소 사유가 발생한 지 27년 만인 2017년 취소됐습니다.

전 씨는 2004년 4월 아파트 신축공사에 필요한 1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주겠다고 건설업자를 속여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6억 원을 받는 등 모두 15억 원과 미화 7만 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고, 2010년 5월 대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5년형이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건강상 이유로 처음 형집행 정지를 받는 등 각종 병환을 이유로 총 8차례 형집행 정지 처분을 받았고, 2017년 3월 가석방으로 출소했습니다.

2013년 당시 검찰은 뇌경색, 심장질환 등을 앓는 전 씨에 대해 심의를 거쳐 형집행 정지를 허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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