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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내년까지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앵커>

세계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설립된 세계 경제 기구인 세계은행이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세계은행은 기름값을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평균 80%가량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유가는 수요증가로 내년에는 배럴당 74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은 내년에도 이어지다가, 하반기나 돼야 공급이 원활해 지면서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의 후유증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이른바 공급 병목현상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에너지 가격이 추가적으로 더 폭등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이러한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며, 많은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연가스와 석탄, 유가 상승이 다른 상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며 가격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는 건데, 특히 비료 생산이 줄면서 식량 작물 비용이 늘어나 식량난을 초래하는가 하면 일부 금속의 생산도 줄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식품과 금속 가격은 내년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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