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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쉽] '소아 · 청소년' 백신 알아서 맞으라는데…어떡하나?

[뉴스쉽] '소아 · 청소년' 백신 알아서 맞으라는데…어떡하나?

장선이 기자 sun@sbs.co.kr

작성 2021.10.23 08: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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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쉽
세계 각국 부모들이 거리로 나섰다. 아이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강요하지 말라는 내용이 골자다. 다수의 부모들이 백신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성인 접종을 바라보는 시각과 양상이 다르다. 백신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을 두고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코로나에 걸려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에 걸려 사망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없다. 이는 곧 백신 접종에 분명한 이점이 있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보건 당국은 기저 질환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소아 당뇨 같은 내분비질환이나 심장병, 중증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 만성 신경계 질환, 만성 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다면 접종하는 게 훨씬 이익이라는 것이다.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소아 청소년은 접종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지 않은 만큼 접종 여부를 보호자 동의 아래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서 16~18세의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는 95.8%,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 질환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건강한 경우보다 코로나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주요 국가들은 지난 5월부터 12세 이상 소아 청소년의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2~17세 (2004~2009년생) 어린이와 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16~17세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곧 12~15세도 접종을 앞두고 있다.

혹시 모를 부작용 우려에 백신 접종을 해야할 지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지난 18일 소아청소년 전문가를 초청해 온라인 코로나 예방접종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설명회에 나온 내용과 SBS뉴스 틱톡 채널에 청소년들이 남긴 질문을 토대로 소아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소아 · 청소년도 백신 접종 꼭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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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 16~17세의 사전 예약률은 대상자 90만 명 중 49만 명으로 55.1%가 예약했다. (17일 0시 기준) 지난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을 받는 12~15세의 첫날 예약률은 6.8% 수준이었다. 다른 연령층과 단순 비교해보면 첫날 예약률은 낮은 편이다. 16~17세의 첫날 예약률은 20.8%였고, 60~64세가 18.6%, 65~69세 21.4%, 70~74세 11.5% 등이었다.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익과 위험성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Q. 백신 접종 반드시 해야 하나?
A. 백신 접종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 학생 본인과 보호자가 모두 원하는 경우에만 실시한다. 접종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은 없다. 교육부는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밀집도에서 제외하거나 출석과 관련된 불평등, 차이를 두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접종이 끝나고 나서 학생 중 누가 접종했는지 조사하거나 접종한 학생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하는 식의 차별적인 조처가 학교에서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침을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전달했다.

Q 학생들은 부모님이 반대하면 접종을 받을 수 없나?
A. 미성년자는 부모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접종자 본인과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단체 접종이 아닌 개인 별로 사전 예약을 한 뒤 전국 위탁 의료 기관에서 접종 한다. 예약할 때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지 않지만, 백신 접종을 할 때는 보호자 동의서나 보호자 동반이 필요하다. 부모님과 함께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 이상 반응 등에 대해서 협의해서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Q. 과거 코로나에 확진된 경우도 백신 접종을 또 해야 하나?
A. 과거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고, 재감염의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추가 보호 효과를 위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Q. 알레르기나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는 접종 해야 하나?
A. 보건 당국은 백신에 포함된 성분에 대해 심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가 아니면 주의해서 접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백신이나 백신의 구성 성분과 관련이 없는 알레르기 반응은 백신 접종의 금기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없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접종을 할 수 있다. 다만, 예진에서 어떤 성분에 대해서 과거에 알레르기가 있었는 지를 확인해야 하고, 접종 후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과 학교 생활은?

Q. 백신 접종 후 결석하면 출석 인정되나?
A. 백신 접종 뒤 등교가 원칙이지만,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접종 당일 외에 추가로 2일까지는 별도의 진단서 없이 결석해도 출석으로 인정된다.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를 통해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 처리가 가능하다.

Q. 백신 접종으로 학사 일정 변화 생기나?
A. 보건 당국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평가에서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기간을 4주로 정했다.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접종처럼 단체로 접종하는 게 아니라 개인별 접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학사 일정은 변동이 없다. 개인의 희망과 학교 학사 일정을 고려해 접종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시험 기간에 접종하게 된다면 의사의 진단서 등 확인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부득이하게 겹치는 경우, 시·도의 학업 성적 관리 지침이나 학교 규정에 따라 접종 이틀까지는 출결과 마찬가지로 인정점이 부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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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장 실습이나 체험 학습 같은 단체 활동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갈 수 있나?
A. 접종은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이고, 학생들을 상대로 접종 여부를 조사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단체 활동은 할 수 있다.

미접종자는 PCR 검사를 해야 단체 활동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보건 당국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PCR 검사를 할 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숙사·합숙 생활, 단체 합숙 훈련 등 밀접한 공동 생활을 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에 일부 사전적으로 PCR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Q. 미접종자에 대한 따돌림 문제에 대한 대책은 있나?
A. 교육부는 어린이 청소년 백신 접종은 의무가 아닌 자율 접종인 만큼 학교에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 간에 편 가르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생활 지도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Q. 예약 기간에 예약을 못해도 맞을 수 있나?
A. 정해진 접종 시기가 끝나도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은 계속 진행된다. 보건 당국은 세부적인 계획은 예방접종 기간이 끝난 뒤 안내할 예정이다. 접종 희망자는 언제든지 접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백신, 어린이와 청소년에 안전한가?

화이자 백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Q. 어린이와 청소년은 어떤 백신을 맞나?
A. 현재 국내에서 현재까지 12세 이상 사용으로 허가받은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뿐이다. 화이자는 지난 3월 미국 내 12~15세 청소년 2,260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들에 대한 코로나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가짜 백신 투여군에서 1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반면, 백신 접종군에서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통증과 발열, 오한, 피로와 같은 부작용은 16~25세 대상 임상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일부 참여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한 달 후 항체 보유율도 16~25세와 비슷했다.

2021년 5월 5일 캐나다 보건부가 12~15세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했고, 5월 10일 미국식품의약국(FDA)도 12~15세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5월 31일 사용을 승인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7월 14일 화이자 백신이 12세 이상 청소년에 접종하기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모더나 백신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접종하는 나라도 있다. 캐나다와 영국, 유럽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하지만 미국 FDA는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접종에 대한 승인을 보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DA가 모더나 백신이 염증성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지 검토하기 위해 승인 결정을 미뤘다고 보도했다. FDA는 아직 위험성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못했지만, 여러 주 동안 결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 6월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승인을 신청했다.

Q 성장 수준이나 체중의 개인 차가 있는데, 같은 용량 백신 맞아도 되나?
A. 체중이나 성장 그리고 발달과는 무관하게 12~17살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우리나라 식약처 허가 사항에 따라 성인과 같은 용량과 용법으로 접종을 하게 된다. 보건 당국은 임상 시험과 의학적 검증을 통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Q 자궁경부암·독감·코로나 백신은 어떤 순서로 맞나?
A. 코로나 백신과 다른 백신의 접종 간격에는 제한이 없다. 이상 반응 관찰을 위해 며칠이 지난 후 접종할 수 있지만, 이론적으로는 같은 날 접종도 가능하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와 독감, 두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고 (코로나는 현재 유행이 진행 중이고 독감은 유행 시즌이 다가왔기 때문에) 이상 반응 여부 관찰을 위해 자궁경부암 백신은 조금 간격을 두고 맞는 것을 추천했다.

Q 백신 접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A. 건강한 상태에서 접종해야 하며, 접종 후에 15~30분 정도는 주사 맞은 곳에 머물면서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심근염이나 심낭염 등을 주의하기 위해서 일주일 정도는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새로운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할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신 이상반응은?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지난 8개월 동안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겪었다는 신고 사례(10월 20일 0시 기준)는 총 329,363건이다. 이상 반응 신고율은 전체 접종자 가운데 0.45% 수준이다. 이 가운데 사망은 1,127건, 영구 장애나 후유증을 겪는 경우는 1만여 건이다. 이 숫자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건으로,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정보를 기반으로 산출한 것이다.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현재 정부가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한 것은 7건(사망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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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한국리서치가 만 18살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예방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응답 4%, 출국 등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응답 1%, 예방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 3%로 모두 합해 8%가 예방접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백신을 망설이는 이유로 (중복 응답) 70%가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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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이 학부모 34만 명, 학생 27만 명을 조사한 결과 접종 의사를 밝힌 비율은 69.1%,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 또는 '절대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17.1%였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생각은 학부모의 57.6%, 학생의 50.9%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학부모 26.8% 학생 24.2% 였다. 역시 가장 우려하는 것은 혹시 모를 '부작용'이다.

Q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어떤 게 있나?
A. 현재까지 알려진 이상반응은 성인들과 비슷하게 주사 부위의 통증과 발열, 피로감, 두통 등 일반적인 증상들로, 접종 후 수일 이내에 생길 수 있다. 중증 이상반응으로는 코로나 백신뿐 아니라 어떤 접종을 하더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매우 드물게 생길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생길 수 있다.

▶ 심근염(Myocarditis) : 심장의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 가슴 통증과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낭염(pericarditis) : 심장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심호흡이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

Q. 남자 청소년 부작용이 더 심하다는데?
A. 미국과 캐나다에서 남자 청소년들이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을 맞고 급성 심근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트레시 호그 박사 연구팀이 백신 접종 부작용을 분석한 결과, 남자 청소년들의 경우 백신을 2회 맞았다가 심근염에 걸릴 위험이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할 위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12~17세 청소년의 이상반응 보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15살 남성이 심근염에 걸릴 확률이 100만 명당 162.2건, 16~17살은 94건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는 이 확률이 100만 명당 13건 수준이었다. 남자 청소년의 심근염 위험은 건강한 미국 청소년이 앞으로 120일 안에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할 확률 (100만 명당 44건)보다 높은 것이다. 다만, 이 연구는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가디언은 "연구의 데이터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영국에서도 같은 조건에서 유사한 수치가 나타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Q. 앞서 접종한 고3 학생들의 이상 반응은 어느 정도?
A 고3 학생 43만여 명에게 화이자 백신 88만여 건을 접종했고, 이중 이상반응은 3,979건이었다. 신고율은 전체 접종 건수 대비 0.45%였고, 이 중 97.6%는 발열이나 두통, 관절통 등의 흔한 이상 반응들이었다.

고3 접종 이후 지난 10일까지 심근염이나 심낭염으로 신고된 사례는 26건 있었고, 10월7일까지 진단의 정확성을 검토한 결과 16건이 인정됐다. 보건 당국은 10만 명 접종 당 3.6건으로 많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심혈관 계통의 기저 질환자는 없었고, 남자가 14건, 여자가 2건이다. 1차 접종 이후에 7건, 2차 접종 이후에 9건이 발생했다. 이 중 5명은 외래치료, 11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고, 현재 모두 퇴원했다.

Q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보건 당국은 호흡 곤란, 부종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발열이나 오한, 두통 같은 가벼운 이상 반응은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는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특히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며칠 내에 심근염과 심낭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슴통증이나 압박감, 불편감, 두근거림이 생기거나 실신하면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Q. 백신 접종 후 생리 장애가 생길 수 있나?
A. 백신 접종과 생리 문제는 아직 명확하게 연관성 여부를 판단할 만한 증거가 없는 상태다. 보건 당국은 계속 추적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10월 14일 영국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4,880만여 건의 백신이 투여된 후에 4만여 건의 생리 관련 이상 반응이 보고됐다. 평소보다 출혈량이 많아지거나 주기가 늦어지거나 질 출혈이 갑자기 생겼다는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건강에 큰 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회복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0월 3일 기준 949건의 부정출혈과 관련된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다. 보건 당국은 너무 출혈량이 많거나 주기가 심하게 불규칙하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미국, 어린이 백신 승인 임박 

어린이 청소년 백신 접종, 다른 나라 상황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의견은 아직 분분하다. 하지만 접종의 필요성과 효과, 안전성을 고려해 12~17세도 접종을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미국, 캐나다 등 다수 국가가 만 12세 이상 모든 청소년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은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10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6월부터 7월까지 14개 주 병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17세에서 백신이 코로나 중증을 막는데 효과적이었다는 것이다. CDC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12세 이상 모든 사람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미국내 대부분의 주에서는 자율적으로 접종하고 있지만, LA는 최근 12세 이상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거부권을 행사하는 학생은 대면 수업에서 제외돼 원격 수업만 받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영국의 보건부 자문기구인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지난 9월 3일 건강한 12~15세 청소년에게 코로나 백신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의 이점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다수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에 감염돼도 무증상이거나 약한 증상을 보이며 자연 치유됐고, 입원 치료가 필요했던 경우는 대부분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였다고 밝혔다. 건강한 청소년은 백신 접종의 이익이 백신 부작용의 위험보다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논란 끝에 영국 보건 당국은 어린이들의 교육권과 정신 건강, 공중 보건을 고려해 12~15세 청소년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화이자 백신을 1차만 접종 받는다.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2회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독일은 지난 6월 기저질환이 있는 12~15세만 접종을 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8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가속화 하면서 백신 접종 대상자를 만 12세 이상의 모든 연령대로 확대했다. 독일 백신위원회(STIKO)는 미국에서 1천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고, 이를 통해 판단해 볼 때 백신 접종에 의한 장점이 매우 드문 부작용의 위험보다 크다고 봤다.

스웨덴에서는 만 12~15세 청소년은 폐 질환, 심각한 천식 혹은 다른 고위험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백신을 맞을 수 있다.

Q 해외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접종이 많이 이뤄졌는데, 이상 반응은?
A. 미국의 경우, 올해 7월 중순까지 12~17살에서 890만 건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에 9,246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다. 9천여 건 중 주사 부위 통증이나 발열, 피로감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90.7%를 차지했다. 중증 이상반응 신고는 전체 접종 건수의 0.01%인 863건이었다. 심근염이나 심낭염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없고 모두 회복했다.

Q 영국은 청소년 1회 접종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왜 2회 접종하나?
A 영국이 1회 접종으로 줄인 이유는 심근염이나 심낭염과 같은 부작용이 주로 2차 접종 후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보건당국은 1회 접종만으로는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의학적 검토에 근거한 충분한 횟수의 백신 접종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Q. 12세 미만 어린이 백신 접종은?
A. 중국은 6월 만 3~17세 연령대에 시노백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어린이 연령층을 위한 백신을 승인한 첫 국가가 됐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칠레,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5~11살 기저 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고, 칠레와 쿠바 등 몇몇 남미 국가들도 6살 이상 소아 청소년에게 접종을 하고 있다.

미국은 다음 달부터 5~11세 어린이들에게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은 화이자 백신의 어린이 접종이 긴급 승인되면 곧바로 어린이 전용 백신과 주사기 운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용 백신은 성인의 3분의 1 용량이다. 보건 당국이 승인하면 전국 소아과 병원과 약국, 학교 등에서 곧바로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미국 FDA가 오는 26일 자문위원회를 열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토하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다음 달 초 접종을 긴급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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