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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70대 타수' 고진영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도전"

'석 달 만에 70대 타수' 고진영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도전"
LPGA 투어에서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행진을 이어가다 중단된 고진영 선수가 "아쉽지만 다음에 또 경기력이 올라오면 14라운드를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진영은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최근 14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친 고진영은 15개 라운드 연속으로 이 기록을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017년 유소연이 14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달성했고, 고진영이 오늘(21일)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15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불발됐습니다.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고진영은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남은 17, 18번 홀에서 2타만 더 줄이면 극적으로 60대 타수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결국 60대 타수는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고진영 (사진=연합뉴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비도 오고 춥고 힘들었다. 생각만큼 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한국에서 경기하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나 부담감이 생겨서 플레이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홀 버디로 마무리는 잘했다"고 말했습니다.

고진영이 LPGA 투어에서 70대 타수를 친 것은 올해 7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76타 이후 3개월 만입니다.

그사이에 출전한 도쿄올림픽 때는 3라운드에 71타를 쳤는데 이 대회는 LPGA 투어가 아니기 때문에 연속 라운드 60대 타수에서 제외됩니다.

고진영은 "오늘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그래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한 타라도 더 잘 치려고 노력했다. 타이기록을 세운 것만 해도 큰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결과가 아쉽지만 앞으로 경기력이 올라오면 14라운드뿐 아니라 그에 앞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게 되는 고진영은 "오늘 비가 와서 준비할 게 많다 보니 놓친 부분이 있었다. 남은 사흘은 날씨도 좋고 코스 컨디션도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더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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