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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전복 어선 수색 이틀째…9명 중 3명 구조

<앵커>

독도 북동쪽 공해상에서 뒤집힌 72톤급 붉은 대게 잡이 어선의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원 9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는데,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해역에서 밤새 수색 작업을 벌인 해경은 오늘(21일) 아침 7시 34분쯤 선박 조타실에서 선원 1명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인 선장으로 추정되는데 구조 당시 의식은 없었습니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선원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경북 울진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7시 20분쯤에는 사고 해역에서 함께 수색 작업을 벌이던 우리 민간 어선이 부표를 잡고 표류하던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데 저체온증 이외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선원들은 해경 조사에서 이틀 전인 19일 밤 11시쯤 큰 파도가 덮쳐 배가 좌현으로 기울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사고 당시 선원 9명 가운데 7명이 해상으로 탈출했고 선장과 기관장 2명은 배 안에 남아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부터 잠수사를 뒤집어진 선내로 진입시켜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물과 부유물이 많아 이를 제거하느라 선내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해경함정과 민간어선, 어업지도선 등 11척과 헬기 3대, 항공기 2대가 투입돼 수색 범위를 넓혀가며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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