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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막바지 돌입한 누리호…성패 가를 '16분' 과정은

<앵커>

누리호 발사까지 이제 27분 정도 남아 있습니다. 이제 정말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잠시 뒤면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예정인데, 현재 준비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최선길 기자, 지금 준비 상황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누리호 발사 채 30분도 남지 않으면서 이곳 나로우주센터 긴장감,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누리호 발사를 위한 막바지 점검과 준비 작업이 한창인데요, 발사체 하부 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5시로 발사 시각이 결정됐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상공 강풍의 영향도 면밀하게 살피고 있는데요, 조금 전 누리호 발사체의 연료와 산화제 주입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누리호를 받치고 있던 기립장치를 철수하고 누리호를 제어하는 관성항법유도시스템을 가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 이상이 없어 발사를 최종 결정하게 되면, 발사 10분 전 누리호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는 발사 자동운용과 함께 카운트다운에 돌입합니다.

이후 발사 준비가 완료되면 1단 엔진 출력을 시작으로 누리호의 역사적인 비행이 시작됩니다.

<앵커>

네, 최 기자, 발사 성공까지 남은 과정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누리호 발사의 성공과 실패는 발사 16분 사이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1단, 2단, 3단 로켓이 적절한 때에 잘 분리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사 후 지상 59km에서 1단이 떨어져나가고, 2단 로켓이 상승할 때 페어링을 순식간에 끊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페어링이 잘 떨어져 나간 다음, 고도가 258km에 달하면 2단 로켓도 바다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3단이 위성을 밀어주게 되고, 목표 궤도인 700km까지 가는 데 불과 16분이 걸립니다.

로켓의 잔해가 떨어지거나 충돌 위험에 대비해 현재 발사대 인근의 땅과 바다, 하늘길도 통제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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