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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역사적인 도전 앞둔 누리호, '마지막 점검' 시작

<앵커>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1일) 역사적인 도전에 나섭니다. 예정대로라면 발사 시각은 오후 4시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연 기자, 지금 현장 준비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누리호 발사대가 있는 외나로도까지 직선거리로 15km 가까이 떨어져 있어서 일반인들이 육안으로 발사 순간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하면서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조금 전인 10시부터 통제 센터에서 발사를 위한 마지막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최종 발사 시간은 우주 물체와 충돌 가능성, 기상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오후 2시 30분쯤 발표되는데요, 현재 발사 예정 시각은 오후 4시입니다.

발사 시간이 정해진 뒤 연료와 산화제를 누리호에 주입하고 발사 10분 전 누리호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는 자동운용에 들어가면서 카운트 다운에 돌입합니다.

오늘 고흥은 비나 낙뢰 없이 맑습니다.

발사 예정 시간인 오후 4시도 영상 15도에 바람도 초속 4m 정도로 발사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누리호 발사 이후에 마지막 고비는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누리호의 성공과 실패 여부는 16분 정도에 판가름이 나게 됩니다.

1, 2, 3단 로켓이 적절한 시점에 분리되는 것이 관건인데요, 발사 후 지상 59km에서 1단이 떨어져 나간 뒤 2단 로켓이 상승할 때 페어링을 순식간에 끊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어링이 잘 떨어져 나간 뒤 고도가 258km에 달하면 2단 로켓도 바다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3단이 위성을 밀어주고요, 목표궤도인 700km까지 가는데 불과 16분이 걸립니다.

이 과정에서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통제도 강화됐습니다.

발사대를 중심으로 육상은 반경 3km가 전면 통제됐고 비행 방향에 있는 공역도 통제 중입니다.

만에 하나 로켓의 잔해가 떨어질 수 있는 피해에 대비해서 우리나라 근해도 일정구간 통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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