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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서 전복된 어선 밤샘 수색…아직 구조 소식 없어

<앵커>

어제(20일) 낮 독도 해상에서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돼 9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 위로 터지는 조명탄.

어선 한 척이 배를 드러낸 채 떠있습니다.

고속단정을 탄 해경이 어선에 접근하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거센 파도 탓에 쉽지가 않습니다.

어제 낮 전복된 72톤급 홍게잡이 어선에는 선장 62살 박 모 씨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중국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지만 실종된 상태입니다.

해경은 독도에서 북동쪽 168km 해상으로 5천 톤급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현장에 급파해 어젯밤 밤 8시부터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없습니다.

해경은 선체를 두들겨 반응을 살펴봤지만, 생존자 신호는 확인하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수협중앙회 후포어선안전조업국 관계자 : 교신을 해야 하는데 배 위치가 안 나와서 전화도 안 되고, 무전기도 안 나오고 해서 (어제) 새벽부터 계속 배를 찾았습니다, 저희들이….]

해경은 오늘도 해군 함정과 어업지도선 등을 추가 투입하고 일본 측 협조도 받아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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