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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북동쪽 해상서 어선 전복…9명 실종

<앵커>

독도 북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 우리 어선 한 척이 전복됐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3명을 포함해 9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는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선 1척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혀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빨간색 15인승 구명용 고무보트가 떠 있는데 일진호라는 배 이름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늘(20일) 오후 2시 24분쯤 독도에서 북동쪽으로 168km 떨어진 해상 부근에서 붉은 대게잡이에 나선 72t 통발 어선이 뒤집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주변을 지나가던 외국 상선이 처음 신고했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먼저 도착했을 당시 어선 주변에 선원들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어선에는 선장 62살 박 모 씨 등 한국인 3명과 중국과 인도네시아 선원 6명 등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난 16일 경북 후포항을 출발했는데 어제 오후 수협 무전국과 마지막 교신한 뒤 오늘 새벽부터 연락이 끊겼습니다.

[수협중앙회 후포어선안전조업국 관계자 : 오늘 교신을 해야 하는데 배 위치가 안 나와서 전화도 안 되고 무전기도 안 나오고 해서 새벽부터 계속 배를 찾았습니다, 저희들이….]

사고 해역에는 해군 항공기 1대와 일본 항공기 1대, 그리고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함정 1척이 출동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파도가 5m까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급파된 해경의 5천 톤과 1천500t급 경비정 2척도 거친 파도로 도착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황지영, 사진제공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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