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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4인방' 전원 소환…대질조사 가능성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 사안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4명을 오늘(20일) 모두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속보는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윤식 기자, 먼저 얼마 전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김만배 씨가 지금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는 거죠?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 오후 검찰에 나와 7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구속 영장이 기각되고 엿새 만인데요.

기자들 질문을 피하지 않던 김 씨는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들어가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김 씨는 다만 박영수 특별검사의 친척에게 100억 원을 건넨 데 대해서는 정상적인 송금이었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영장이 한번 기각됐지만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친 뒤에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가 오늘 새벽 석방됐던 남욱 변호사도 오후에 다시 검찰에 나간 거죠? 

<기자>

검찰이 오늘 새벽 남욱 변호사를 석방했는데 13시간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남 변호사는 그 사이 긴 머리를 자른 모습으로 검찰청에 나왔습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의 시발점이 된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여기에 이미 구속상태인 유동규 전 본부장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이 모두 나온 겁니다.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는 모두 대장동 의혹의 책임을 김만배, 유동규 두 사람에게 돌리고 있는 걸로 전해졌는데, 대질 조사도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언제쯤 재판에 넘길까요?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은 자신의 구속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상태를 유지하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유 전 본부장의 구속 만기일이 모레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쯤 유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길 걸로 보이는데, 어떤 혐의가 추가될지도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황지영, 현장진행 : 양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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