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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핵심' 4인방 동시 조사 중…대질 조사 가능성도

<앵커>

검찰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4명을 동시에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체포 상태로 조사를 받다 오늘(20일) 새벽 풀려난 남욱 변호사도 오후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가 엿새 만에 서울중앙지검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소유주 : (남욱 변호사가 50억을 두 명한테 전달했다고 발언한 것 같은데 혹시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들어가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검찰은 김 씨 외에도 어제 새벽 석방한 남욱 변호사도 13시간여 만에 다시 불렀습니다.

[남욱/변호사 :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잘 소명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실대로 다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남 변호사는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 소유주라고 지칭했다는 '그분' 언급에 대해서는 자신은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이재명 지사는 아닌 거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대 뇌물 제공을 약속하고, 성남시에 1천 100억 원대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 등으로 그제 새벽 인천공항에서 체포돼 이틀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란 예상과 달리, 검찰은 48시간인 체포 시한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만큼 충분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남 변호사를 석방했습니다.

남 변호사를 다시 부른 검찰은 보강 조사를 거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두 사람 외에도 검찰은 이미 구속 중인 유동규 전 본부장과 대장동 개발의 특혜와 로비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도 함께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주요인물간 대질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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