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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역도 여자 76㎏급 용상 한국 기록 '142㎏ 번쩍'

김수현, 역도 여자 76㎏급 용상 한국 기록 '142㎏ 번쩍'
김수현(26·인천광역시청)이 역도 여자 76㎏급 용상 부문 한국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수현은 20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한국실업역도연맹회장배 역도경기대회 여자 76㎏급 경기, 용상 3차 시기에서 142㎏을 번쩍 들었습니다.

국제역도연맹은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었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습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하면서 한국 여자 76㎏급 용상 한국 기록을 141㎏으로 정했고, 3년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선 역사가 등장했습니다.

인상에서 110㎏을 들어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수현은 용상에서도 1차 시기 130㎏, 2차 시기 137㎏을 연이어 성공했습니다.

김수현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42㎏을 성공해 용상 부문 한국 기록을 완성했고 합계(252㎏)에서도 1위였습니다.

다만 합계(인상+용상) 한국 기록 달성은 미완으로 남았습니다.

이날 김수현의 합계 기록은 252㎏으로, 대한역도연맹이 정한 한국 기록 254㎏에 2㎏ 부족했습니다.

김수현은 8월 1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76㎏급 경기에 출전해 아쉽게 실격했습니다.

당시 인상에서 106㎏을 든 김수현은 용상에서 138㎏(1차 시기)과 140㎏(2·3차 시기)을 모두 실패했습니다.

용상 2차 시기에서는 바벨을 머리 위로 들었지만,심판 3명 중 2명이 실패를 의미하는 빨간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 체급에서 동메달을 딴 아레미 푸엔테스(멕시코)의 합계 기록은 245㎏이었습니다.

김수현이 용상에서 140㎏에 성공했다면, 합계 24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진한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며 도쿄올림픽을 마감한 김수현은 올림픽 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합계 252㎏을 기록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캐서린 나이(미국)의 합계 기록은 249㎏(인상 111㎏·용상 138㎏)이었습니다.

여전히 도쿄올림픽을 떠올리면 아쉬움을 느끼지만, 김수현은 국제 경쟁력 있는 역사라는 걸 기록으로 증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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