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잠수함에서 신형 SLBM 발사"…김정은 불참한 듯

<앵커>

북한이 어제(19일) 동해상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은 신형 SLBM,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바지선 같은 구조물이 아니라 실제 잠수함에서 쏘아 올렸다고 주장했는데 김정은 총비서는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의 신형 SLBM 발사 장면입니다.

해상에서 솟구치는 미사일과 잠수함의 모습 등이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어제 국방과학원이 신형 SLBM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면서, 5년 전 첫 SLBM 발사에 성공한 8·24 영웅함에서 쏘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국방전람회를 통해 공개한 미니 SLBM을 잠수함에서 발사한 걸로 보입니다.

지난달 우리 측의 SLBM 발사 성공 발표를 의식한 듯, 2016년 8월 북극성 1형 수중 발사에 이미 성공했다는 점을 언급한 것도 눈에 띕니다.

북한은 신형 SLBM에는 측면 기동과 활공도약 기동 등의 기술이 도입됐다고 밝혀 종말 단계에서 상승하는 이른바 풀업 기동의 특성을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보도에서 언급되지 않아 현장을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직접적인 대외 메시지는 생략한 채 자극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어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직후, 한미일 정보기관 수장 간 회동이 진행 중인 와중에 시험 발사를 진행했습니다.

북한이 SLBM 시험발사에 나선 것은 2019년 10월 이후 2년 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