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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SLBM, 잠수함에서 발사"…김정은은 불참

북한 "신형 SLBM, 잠수함에서 발사"…김정은은 불참
북한이 어제(19일) 잠수함에서 신형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어제 신형 SLBM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면서, 5년 전 첫 SLBM 발사를 진행한 8.24 영웅함에서 쏘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해상에서 솟구치는 미사일의 모습과, 함교에 824라고 적힌 잠수함의 모습 등 사진 5장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지난주 국방전람회를 통해 공개한 미니 SLBM을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5년 전 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단 점을 언급한 것은 2016년 8월 북극성 1형 발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지난달 우리 측의 SLBM 발사 성공 발표를 의식한 언급으로 읽힙니다.

중앙통신은 또 신형 SLBM에는 "측면기동 및 활공도약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돼 "국방기술고도화와 수중작전능력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종말 단계에서 상승하는 이른바 풀업 기동 특성을 가졌다는 얘깁니다.

어제 현장에는 당 중앙위 유진 부장과, 군수공업부 김정식 부부장 등이 참관했다고 해 김정은 총비서는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SLBM을 쏜 것은 북미 실무협상을 앞뒀던 2019년 10월 북극성 3형을 시험발사한 이후 2년 만입니다.

북한은 이번 보도에서 별도의 대외 메시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도 관련 기사를 2면에 실어 보도의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전 10시 17분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60km까지 올라갔고 590km가량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는데, 기존 SLBM에 비해 사거리가 짧다는 점에서 신형 SLBM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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