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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눈물의 1회용' 여자 수구…정식 대표팀 생긴다

<앵커>

한국 여자 수구는 지난, 광주 세계 수영 선수권 때 급조된 뒤 짧은 투혼을 불태우고 해체됐었는데요. 이제 '1회용'이 아닌 정식 대표팀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여자 수구의 역사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대회 한 달 반 전 경영 선수들로 급조돼 세계적인 팀들과 맞섰는데,

[가자! (Let's go!)]

엄청난 실력 차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똘똘 뭉쳐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러시아전 역사적인 첫 골을 시작으로, 경기마다 한 골씩 더 넣으며 눈물 속에서 조금씩 성장했습니다.

[김민주/2019 수구 대표, 당시 17세 : 처음에는 진짜 패스도 못 했거든요. 하루하루 (실력이) 늘어가는 게 눈에 보여서 좋은 것 같아요.]

[조예림/2019 수구 대표, 당시 13세 : 세계선수권 끝나고 여자 수구(대표팀이) 안 없어지고 만약에 생긴다면 계속 수구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수영연맹은 대회 직후 재정 문제 등으로 대표팀을 해체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수영연맹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여자 수구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본 연맹은 대표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다음 달 선발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정식으로 출범할 한국 여자 수구 대표팀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1차 목표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CG : 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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