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이 운항 중 어선 그물줄에 걸리면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2명이 숨진 사고에 대해 해경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어제(18일) 인천 선미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여객선 선장 60대 A 씨를 조사하는 한편 수중 감식과 증거 분석에 나섰습니다.
A 씨는 조사에서 여객선이 정상 운항 중 부유물에 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이 부유물이 그물과 어장 표시용 부표를 연결한 줄로 보고 관련 증거를 확인하는 한편 A 씨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 반쯤 인천시 옹진군 선미도 북방 5.6km 해상에서 7.93t급 어선이 전복돼 선원 5명이 모두 구조됐으나 2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습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