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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의무화' 반발…美, 경찰관 부족 사태 벌어지나

[월드리포트]

시카고 시 당국은 지난 15일까지 모든 소속 경찰관들에게 백신 접종 기록을 제출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경찰관 1만 2천700여 명 가운데 35%에 달하는 4천500명이 기록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로리 라이트풋/시카고 시장 : 개별 경찰관들이 자신들이 선택한 대로 시 당국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다고요?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고 버티려면 일주일에 두 번씩 코로나 검사를 받게 했는데, 아예 기록 제출을 거부하면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볼티모어 경찰 노조는 시 당국의 소통 부족을 비난하며 경찰관들에게 백신 접종 기록을 제출하지 말라고 통보했습니다.

매사추세츠는 주 경찰관 부족 사태에 대비해 주 방위군을 소집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90%가 접종 기록을 냈지만, 나머지 10%는 요지부동이기 때문입니다.

의무 접종 대상인 공무원 가운데 접종률이 특히 낮은 경찰관들은 인력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 : 우리는 통계적으로 경찰관들이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코로나에 걸려서 숨질 확률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접종을 거부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미국 내 백신 미접종자는 여전히 6천600만 명이나 됩니다.

최근 영국의 감염 폭증 사태에 대해 일부 보건 전문가들이 치명적인 새로운 변이가 출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접종 강제를 해서라도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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