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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 시스템 구축…"전국 확산 기대"

<앵커>

폐 아이스팩을 분해하고 재생산하는 자동화 설비가 구축돼서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아이스팩 재사용률을 끌어올려서 미세 플라스틱 같은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자는 취지입니다.

아이스팩 재생산 공장을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양주시 진전읍에 있는 아이스팩 재생산 공장입니다.

폐 아이스팩의 외부 오염물을 세척하고, 충전재 추출과 포장재 분리작업이 벌어집니다.

뽑아낸 충전재는 내용물을 보완하고 새 포장지에 담아 출하는 과정을 자동화했습니다.

[이현주/(주)삼송 이사 : 재활용 과정에서 기계를 처음 만들다 보니까 추출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기계를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팩 재생산 설비는 이곳이 처음으로 수거, 재생산, 재사용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된 겁니다.

8명의 직원이 하루 5톤가량의 폐 아이스팩을 처리합니다.

공장에는 남양주 전역에서 수거된 폐 아이스팩이 매일 쏟아져 들어옵니다.

남양주시는 아이스팩 수거에 어느 지자체보다 적극적입니다.

대대적인 수거 운동을 시작한 작년 9월 이후 1년간 1천550톤을 모았고, 이 가운데 280톤가량이 재활용됐습니다.

[김길원/남양주시 자원순환과장 : 특히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시행하게 됐습니다.]

이런 사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의 문의와 견학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노력만으로는 급증한 아이스팩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한 해 2억 개 수준이던 아이스팩 사용량은 올해는 전국에서 3억 2천만 개까지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남양주시는 이 같은 환경오염 제품 재사용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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