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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언덕길서 굴린 볼링공…인근 안경점 '와장창'

부산의 한 언덕길에서 70대 남성이 볼링공을 굴려 근처 상점을 부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북구의 한 안경점입니다.

가게 통유리창에 큰 구멍이 뚫려있고, 안경 진열대도 크게 파손된 모습인데요.

그제(17일) 오후, 이 안경점 안으로 볼링공이 날아 들어와 통유리와 진열장, 바닥 타일 등이 이렇게 파손됐습니다.

볼링공 하나로 15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인데요.

무게만 10kg에 달하는 볼링공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알아보니 가게 인근 언덕길에 버려진 볼링공을 한 70대 남성이 주워 15도 경사의 내리막길로 던졌고, 가속도가 붙은 볼링공이 200m가량 떨어진 언덕길 아래 안경점까지 빠른 속도로 굴러간 겁니다.

당시 내리막길에는 보행자와 운행 중인 차량도 많았지만 다행히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피해 상점과 합의를 한 만큼 처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인근 공원에 있던 노인들이 볼링공을 주운 걸 보고 '한번 굴려보라'고 해서 볼링공을 굴렸다" 이렇게 진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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