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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로 접어든 하루 확진자…낙관하기 이르다

<앵커>

오늘(19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100명 안팎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율이 높아져 유행 규모가 감소하는 게 분명하다는 분석을 내놨는데, 아직 낙관하기엔 이릅니다.

왜 그런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줄어든 건 검사를 적게 했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의심을 반박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추석연휴 직후에는 검사가 좀 대량 증가했다가 조금 감소는 했지만, (검사대비) 양성률도 일부는 좀 감소하고 있습니다.]

검사 건수에 영향을 덜 받는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를 보면 3주 가까이 연속 감소세입니다.

당국은 접종 완료율이 상승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일본의 접종 완료율은 67%로 같지만 결과는 딴 판입니다.

싱가포르는 접종완료율이 80%를 넘었는데도 인구 1백만 명당 확진자 수가 우리보다 10배나 많습니다.

백신 접종률만으로 확진자 수를 예측할 수 없는 겁니다.

미국 예일대는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팬데믹 상황에서 특정 지역에 집중발생하는 이른바 '핫스팟'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가 전체로는 백신 접종률이 높더라도 접종률이 낮은 특정 지역을 골라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데 이 지역에선 접종 완료자라도 쉽게 감염된다는 겁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치명적인 변이 가능성은 낮아진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근처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꾸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히 자신을 변형시키지 않고도 바이러스 입장에서 살아나가는 데 크게 지장이 없는 상황이 되고요.]

백신이 확진자 수를 줄이는 힘은 처음보다 약해졌지만, 위중증으로 나빠지는 걸 막는 힘은 여전히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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