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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침대도 당기는 MRI…산소호흡기 있었는데, 왜?

철제침대도 당기는 MRI…산소호흡기 있었는데, 왜?

KNN 최한솔 기자

작성 2021.10.18 20:51 수정 2021.10.18 21: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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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MRI가 가동될 때, 주변에 있던 철제 산소통이 빨려 들어가 60대 환자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금속 침대까지 끌어당길 만큼 자성이 강한 MRI 옆에 어떻게 산소통이 놓여있었는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김해의 한 병원입니다.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인 MRI에 산소통과 이를 실은 수레가 끼였습니다.

순간적으로 강한 자기장이 발생하면서 2m 거리에 있던 10kg 무게의 산소통과 산소통을 실은 수레까지 그대로 빨아들인 것입니다.

당시 MRI 기계 안에는 입원환자인 60대 A 씨가 있었는데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치면서 숨졌습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매우 이례적인 사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의료기기 전문가 : 철로 돼 있는 침대가 안으로 들어왔다가 (침대를) 바깥으로 안 빼고 (MRI)장비를 돌리면 그게 또 이제 끌어 당겨지는 거죠. 몇십kg 짜리는 쉽게 당기죠.]

강한 자력이 발생하는 곳이라 금속 물질은 반입을 막고 산소공급 장치도 촬영실에 이미 설치돼 있다는 설명입니다.

사고가 난 병원은 산소공급 장치에 문제가 있어 산소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피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 그 부분은 민감한 상황이어서 산소통 관련된… 말씀을 드리기가 조금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A 씨의 유족과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유족들은 경찰 조사를 기다린 뒤 장례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부검을 진행했고 이 결과 등을 바탕으로 병원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해 정식수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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