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스티븐 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의 교훈은 '입 다물고 달걀이나 잡아'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배우 허성태가 열연한 악역 장덕수의 대사 중 일부로, 극 중 계란과 사이다를 식사로 배급받으려 새치기를 하는 장덕수가 한 말이었습니다.
한국어 대사는 "같이 좀 먹고 삽시다"였지만, 영어 자막에는 "입 다물고 달걀이나 잡아(Shut your mouth and grab an egg)"로 번역됐습니다.


스티븐 킹은 또 한 누리꾼이 "'오징어 게임'을 보며 본인의 작품인 '런닝맨'이 생각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그는 "'런닝맨'과 '롱 워크'가 생각났다"고 답했습니다.
스티븐 킹이 언급한 '롱 워크'는 '샤이닝'과 '미저리', '쇼생크 탈출', '미스트' 등 유명 소설을 쓴 그의 첫 장편 소설입니다. '롱 워크'는 전체주의 국가가 된 가상의 미국을 배경으로, 10대 소년 1백 명의 지원을 받아 단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걷는 국가적 스포츠인 '롱 워크'에 참가한 소년들을 소재로 그렸습니다.


또 '런닝맨'은 스티븐 킹이 리처드 바크먼이라는 필명으로 1982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빈부격차와 환경오염이 극에 이른 2025년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지난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참가자들의 목숨 건 서바이벌 게임을 다룬 작품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어린 시절 누구나 즐겼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오징어 게임' 등이 소재로 등장했으며,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시청자를 매료했습니다.
(사진=스티븐 킹 공식 페이지·트위터, 넷플릭스)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