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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키맨' 남욱, 공항서 체포…성남시청 추가 압수수색

<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18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형안 기자, 남 변호사는 곧장 조사를 받고 있는 거죠?

<기자>

미국 LA에서 출발한 남욱 변호사는 오늘 새벽 5시쯤, 인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기 중이던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에 대해 뇌물공여 약속 등의 혐의로 미리 받아 놓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 상태로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곧바로 서울 중앙지검으로 이송됐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체포영장으로 확보한 시간이 48시간이기 때문에 남 변호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다고요?

<기자>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 초반부터 깊숙이 개입한 인물로 특히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1천억 원이 넘는 배당 이익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함께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속하고, 사업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성남시에 수천억 대 손해를 끼친 혐의, 그리고 성남시 의회를 대상으로 한 350억 로비설, 50억 약속 클럽의 존재 등 여러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체포시한 등을 고려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이르면 내일쯤 남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 성남시청을 대상으로 또 한 번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해 성남시 직원들 간 주고받았던 이메일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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