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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당국 코로나 통계 조작…사망자 22만 아닌 75만 명"

"러 당국 코로나 통계 조작…사망자 22만 아닌 75만 명"
최근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당국이 코로나 관련 통계를 조작하고 있으며, 실제 상황은 더 심각하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공식 통계로 10월 중순까지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22만1천313명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인구학자 알렉세이 락샤는 초과 사망자를 75만 명으로 추정했고, 모스크바 타임스도 약 66만 명으로 보도했습니다.

초과 사망자는 평소 사망 평균치를 넘는 숫자로, 분석가들이 가장 믿을만하다고 보는 지표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통계 수치가 실제보다 낮다는 주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에 걸린 환자가 사망해도 의사가 사인을 심장마비 등으로 판단하면 코로나 사망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지난 14일까지 30%에 그쳤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미국 56%, 영국 65%, 캐나다 72%와 크게 차이가 납니다.

낮은 백신 접종률 속에 지난 16일 하루 사망자는 1천2명을 기록하며 처음 1천 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도 3만3천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평균 하루 초과 사망자는 2천 명을 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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