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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얼음 · 한라산 상고대…64년 만에 최저 기온

서울 첫 얼음 · 한라산 상고대…64년 만에 최저 기온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21.10.17 20:07 수정 2021.10.17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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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서울에서는 64년 만에 가장 추운 10월 중순을 보냈습니다. 첫 얼음까지 얼었죠. 제주 한라산에도 얼음꽃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가을을 건너뛴 듯 밀려온 기습 한파에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이 잔뜩 움츠러든 하루였습니다.

먼저,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밤새 내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은 상고대입니다.

한라산 고지대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일주일 먼저 상고대의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서울 첫 얼음
[장석두/한라산 등반객 : 이 날씨를 예상 못 해서 전부 반팔 옷을 갖고 왔다가, 다행히 긴 옷이 한 개가 있어서 견디고 있습니다. 겨울입니다, 지금 여기는.]

기습 한파는 전국을 얼렸습니다.

영하 9.3도까지 떨어진 설악산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고, 광주 무등산에는 고드름이 줄줄이 맺혔습니다.

서울 첫 얼음
예년보다 17일 빨리 얼음이 언 서울의 수은주는 64년 만에 10월 중순 최저인 1.3도를 기록했습니다.

시민들은 저마다 패딩에 모자, 장갑으로 단단히 중무장했습니다.

[박연우·이지영 : 일부러 두꺼운 옷 찾아서 꺼내입었어요. 온수매트랑 겨울 월동장비도 어제 처음으로 꺼내서 거실에 깔았거든요.]

1주일 전만 해도 한여름 더위에 선풍기를 틀던 남부 지역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부랴부랴 온열기를 꺼내야 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당장 팔려고 내놓은 농수산물이 얼까 걱정이 앞섭니다.

[이숙희/부산 부전시장 상인 : 오늘 엄청 추웠어요, 아침에. 손이 너무 시리더라고요, 너무 추워서.]

천막 형태로 지어진 임시선별검사소는 때 이른 추위가 야속합니다.

의료진은 난방기에 털신까지 신고 검사 행렬을 맞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 관계자 : 춥죠, 많이 춥고. 어제부터 이제 많이 추워졌잖아요. (온풍기) 들어오고 해서 그나마 조금….]

눈에 띄게 한산하고 잔뜩 움츠린 거리 풍경과 달리, 실내 쇼핑몰에는 추위를 피해 온 인파로 더 북적였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강명철 JIBS, 영상취재 : 최학순 UBC·정성욱 KNN,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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