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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개월 하고 대선?"…"26년 했으면 격 갖춰야"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대일 토론에서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홍 후보가 '정치한 지 4개월밖에 안 됐으면서'라고 윤 후보를 공격하자, 윤 후보는 '정치 26년 했으면서도 그러냐'고 반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백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의 맞수 토론은 3차례 열리는데, 어젯(15일)밤 첫 토론의 대진표는 홍준표 대 윤석열, 유승민 대 원희룡이었습니다.

홍준표·윤석열 후보는 서로의 정치 경력과 자질을 걸고넘어졌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정치하신 지 4개월 됐습니다. 4개월 되신 분이 느닷없이 대통령 (선거) 나온다고 하니까, 내가 참 어이가 없어 묻는 말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렇게 당을 26년 지키셨다고 하면서, 4선입니까, 5선입니까? 거기다 지사도 하시고 했으면 좀 격을 갖추십시오.]

윤 후보는 홍 후보가 모병제 등 과거 공약을 번복해왔다고 꼬집었고, 홍 후보는 시대 변화에 발맞춘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입장이 왔다갔다하셨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이번에 내신 공약을 과연 국민들이, 이게 과연 일관 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믿을 수 있겠습니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모병제가 세계적인 대세입니다. 지금 징병제 채택하는 나라가 31개국이고 나머지는 전부 모병제입니다. 정책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바뀌어야죠.]

홍 후보는 윤 후보 본인과 가족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되짚으면서 도덕성 검증이라고 압박했는데,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현 정권과 싸우는 과정에서 공격을 받은 결과라며 인신공격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유승민·원희룡 후보는 정책 공약 대결에 집중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일정 기준 소득 이하의 국민들에게 정부가 직접 현금 복지를 하는 게 공정소득입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정부가 만드는 억지 일자리가 아니라, 수익성과 생산성이 있는 일감을 만들면 일자리와 소득은 따라오죠.]

이런 가운데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 밤 자택에서 홍준표 후보를 만난 뒤 지지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최 전 원장 측이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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