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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입다가 패딩…11년 만에 '10월 한파 특보'

<앵커>

하루 새 계절이 바뀐 듯 추워졌습니다. 어제(15일)까지는 반소매 옷들이 눈에 띄었는데, 오늘은 겨울 외투에 목도리까지 등장했습니다. 기온이 어제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10월 중순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칼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손은 절로 주머니를 향합니다.

가벼운 패딩에 장갑 그리고 담요까지,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은 중무장을 했습니다.

[이성희/경기도 수원 장안구 : 수원에서 여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맞바람이 치다 보니까 많이 입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춥네요.]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던 잔디밭도 오늘은 휑합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생각하고 나왔다가 이내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심수정/경기도 안산 단원구 : 어제도 이 정도로 춥진 않아서 이렇게 입고 가도 '조금 춥겠지만 참을 수 있겠구나' 했는데… 라면도 먹으려고 했고 이것저것 하려고 왔는데 너무 추워서….]

번화가를 찾은 시민들도 종종걸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목도리에 털옷까지 등장했는데 예상치 못한 추위에 대응 못 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이솔지/서울 송파구 : 너무 추워서 처음에 12시쯤 나와서 옷을 계속 사러 다녔어요, 추워서. 손이 너무 시려서, 제가 원래 걷어입는 습관이 있는데 (소매를) 다 폈어요, 추워서.]

전국 낮 기온은 어제보다 10도 정도 떨어졌고, 서울 낮 기온도 13도에 그쳤습니다.

잠시 뒤 밤 9시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가을 첫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데, 10월 중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건 11년만입니다.

내일은 더 추워져 서울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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