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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욱 "유동규 본인이 사장 될 거라고 직접 말해"

[단독] 남욱 "유동규 본인이 사장 될 거라고 직접 말해"

김종원 기자

작성 2021.10.16 20:07 수정 2021.10.17 11: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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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 취재진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남욱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대장동 사건 핵심 관련자 중에 1명으로, 그동안 미국에 머물러 왔죠. 어제(15일) 공개된 2014년 녹음 파일, 즉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선되면 유동규 본부장이 성남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 남 변호사는 "유동규 씨가 그렇게 말하고 다녔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종원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출국을 하루 앞둔 밤, 남욱 변호사가 초췌한 모습으로 가족들이 머무르고 있는 샌디에이고 자택으로 돌아왔습니다.

취재진과 마주친 남 변호사는 검찰에 나가 모두 밝히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검찰에 가서 말씀드릴게요. 한국 가서.]

2014년 당시 녹취록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하던 남 변호사는, 이재명 시장의 재선을 바라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그때 제 일이 그거였으니까요. 시장님이 바뀌면 새로 (사업을) 다시 해야 하잖아요. 주민들도 선거운동도 되게 열심히 하고. 그런데 이게 지금 이런 게 불거져서 이렇게 딱 터지니까. 이게 왜 문제지?]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면 유동규 기획본부장이 성남도공의 사장이 될 거라는 얘기는 유 본부장이 직접 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욱/변호사 : 본인들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될 거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자기가 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그런가 보다 그렇게 아는 거지. 우리가 만날 회의하면서 봤는데.

(그러면 그 당시에 유동규 씨의 위치가 본인이 사장으로 가고 싶다 하면 이재명 시장이 그렇게 인사를 하는 분위기였나요?)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제가. 본인(유동규)이 가깝다 그러면 가까운 줄 아는 거고, 안 가깝다 그러면 안 가까운 줄 아는 거지.]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속 '그분'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시 김만배 회장은 사석에서 이재명 후보를 칭할 때 항상 '이재명 시장'이라고 높임말 없이 불렀다며, '그분'이란 말이 녹취록에 있다면 왜 그런 표현을 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에 대해 언급을 한 부분이 너무 확대해석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 샌디에이고 김종원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남욱 변호사가 현지 시간 토요일 밤 출발해서 우리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한국에 온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 시간이 새벽 4시가 거의 다 되었는데요, 오늘 밤늦게 남 변호사가 밤 비행기를 타고 출국을 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한국에는 월요일 아침 일찍 도착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한국의 대형 로펌을 선임한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 대비해 요즘 전화를 많이 변호사들과 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취재진 등을 피해 LA에 혼자 머물던 남 변호사는 한국에 들어가면 한동안 다시 돌아올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출국 전에 가족을 만나러 밤에 샌디에이고로 잠깐 들렀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귀국을 결정한 이유는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남 변호사는 처음에 의혹이 제기됐을 때는 가볍게 생각을 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더니 그 모든 화살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 라고 느끼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검찰에 나가서 모든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LA 총영사관을 찾아서 기존의 여권을 자진 반납했고 여행 증명서를 대신 발급받았고, 오늘은 한국에 들어갔을 때 2주 격리를 면제받기 위한 격리면제확인서도 발급받았습니다.

<앵커>

본인이 아니라 가족 관련 사항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만 남 변호사가 부인 이름으로 다른 사업을 하기도 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먼저 남 변호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남욱/변호사 : 사업을 하려고 시작해서 집사람 이름으로 이제 해 놨는데. (내용은 전혀?) 모르죠. 이름만 갖다 썼고 중간에 (사업에서) 나왔는데. 그것도 (다른 멤버들과) 싸워서 나왔다고요.]

그러니까 이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당시에 부인은 자기 부탁을 받고 이름만 빌려준 것이고 사업 내용은 전혀 몰랐다 이렇게 강변한 겁니다.

남 변호사는 인터뷰 내내 이번 사건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검찰 수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이홍명,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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