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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끌어안고 90도 폴더 인사…이재명 '원팀' 강조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어제(15일) 당 소속 의원들과 첫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90도 폴더 인사를 하며 '원팀'을 강조했는데, 경선 후유증을 봉합하고 본선 레이스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총회장에 등장한 이재명 대선후보.

의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눴습니다.

참석 의원 120여 명 앞에서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90도 '폴더 인사'부터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당은 원팀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갈등들을 다 넘어서서 그걸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서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을 향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명낙대전'의 상대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는 자신이 전화를 걸어 통화했고 찾아뵙기로 했다고 강조했는데,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낙연 후보님의 그 품격과 그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경선 기간, 자신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이낙연 캠프의 설훈 의원을 끌어안기도 했습니다.

설훈-이재명

'변방의 장수'에서 집권 여당 대선 후보로 '여의도 정치'의 한복판에 선 날, 내전 후유증 최소화에 주력한 셈입니다.

이 후보는 다음 대선은 과거로 돌아갈지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대선 승리를 통한 과제로 공정한 나라와 민생 개혁, 경제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다음 주 월요일 출석하는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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