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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키맨' 남욱 귀국 임박…이번 주말 출발할 듯

<앵커>

미국에 머물고 있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의 귀국이 임박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미 한국행 탑승권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번 주말 사이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남욱 변호사는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작업에 착수하자, 여권을 반납하기 위해 LA 총영사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또 여권을 대신해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여행자 증명서를 받았는데, 해당 증명서는 항공권을 가지고 와야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증명서 유효기간이 5일 정도인 만큼 남 변호사의 귀국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주말 사이 한국행 비행편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중순까지 강남에서 새로운 사무실을 물색하다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확산되자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남 씨는 현재 가족들이 머물고 있던 미국 샌디에이고를 벗어나 다른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변호사는 언론 매체를 통해 조만간 귀국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귀국 후 수사에 대비해 대형 로펌을 선임한 뒤 수사 기관과 입국 날짜를 조율해 왔는데,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지역 인근 도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출발할 가능성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 변호사는 2015년 이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만배 씨를 비롯한 다른 당사자들은 남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고, 의혹 당사자들과 여러 건 거액의 돈거래를 한 사실도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법적 책임이 몰리는 상황을 우려한 남 변호사가 스스로를 방어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입국을 결심한 것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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