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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설훈 끌어안고 90도 인사…윤-홍 맞수 토론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 소속 의원들과 상견례에서 90도 인사를 하며 몸을 낮췄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잠시 뒤 1대 1 토론을 하는데, 첫 대진표는 윤석열 대 홍준표, 유승민 대 원희룡입니다.

이 소식은 강청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총회장에 등장한 이재명 대선후보. 통로 주변 의원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눴고,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참석 의원 120여 명 앞에서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90도 '폴더 인사'부터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당은 원팀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갈등들을 다 넘어서서 그걸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서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을 향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명낙대전'의 상대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는 자신이 전화를 걸어 통화했고, 찾아뵙기로 했다고 강조했는데,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낙연 후보님의 그 품격과 그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특히 경선 기간, 자신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해온 이낙연 캠프의 설훈 의원을 끌어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변방의 장수'에서 집권 여당 대선후보로 '여의도 정치'의 한복판에 선 날, 내전 후유증 최소화에 주력한 셈입니다.

국민의힘 경선 버스는 본격적으로 TV 토론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잠시 뒤 8시 10분부터 1대 1 맞수 토론이 열리는데, 첫 대진표가 공교롭게 윤석열 대 홍준표, 유승민 대 원희룡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데,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 후보 간 신경전이 달아올랐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이재명 후보와의 1대 1 가상 대결을 요구하는데, 이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홍준표 캠프는 후보 4명 가운데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적합도가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원희룡 후보는 1대 1 가상대결을 선호하고 유승민 후보는 당 선관위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오늘(15일) 구성한 여론조사 소위원회에서 각 캠프 의견을 듣고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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