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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이돌 되려고 '성별' 속인 中 소녀…소속사도 몰랐다

[Pick] 아이돌 되려고 '성별' 속인 中 소녀…소속사도 몰랐다
중국의 한 소녀가 남자 아이돌만 선발하는 프로그램에 성별을 속여 지원한 것이 뒤늦게 발각됐습니다. 이 소녀는 해당 그룹의 연습생 신분으로 남자인 척 활동해오다 성별을 의심하는 누리꾼들이 늘어나자 스스로 여자임을 인정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BBC 등 외신들은 중국에서 보이그룹 데뷔를 꿈꿨던 13살 푸자위안이 여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연예계를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푸자위안은 11살에서 13살 사이의 소년들만 모집하는 보이그룹 제작 프로그램 'YGN Youth Club' 연습생 멤버로 지원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디션에서 푸자위안은 해당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마음에 소년인 척 제작진을 속였고, 결국 해당 그룹의 연습생 멤버로 선발됐습니다.


이후 푸자위안의 트레이닝 영상과 공연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됐고, 그의 미소년 같은 외모에 많은 이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때부터 일부 누리꾼들이 푸자위안의 성별에 의심을 품었지만, 그때마다 푸자위안은 "소녀같은 성향이 강할 뿐"이라고 해명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푸자위안의 인지도가 점차 올라가면서 누리꾼들의 의심도 더욱 짙어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상에 푸자위안이 여자라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푸자위안은 "해당 회사에 아티스트로 입사하고 싶어 무지한 마음에 성별을 속였다"며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믿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다신 연예계나 어떤 영상 플랫폼에도 출연하지 않겠다"며 연예계 은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여자여도 상관없다", "요즘 아이돌 외모는 중성적이면 더 좋다", "돌아와"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의 은퇴를 반대했지만, 푸자위안의 은퇴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푸자위안의 소속사 측은 "온라인으로 오디션이 진행된 탓에 성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실수가 발생했다"면서 "푸자위안과는 정식 계약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신분증 등을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YGN少年团' 인스타그램·틱톡, 'sanmaoainiyou'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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